▶ 상승폭 둔화·월가 ‘안도’
▶ 항공요금·개솔린 등 하락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는 점에서 물가 관련 우려는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낮아졌다가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2021년 4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체 월간 지수상승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다만, 항공요금(-4.0%)과 개솔린 가격(-1.0%)이 하락해 주거비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날 2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며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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