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실적 발표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등 영향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반등 중이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2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2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29% 오른 108.36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전날 하락 영향에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상승 폭은 전날 15% 급락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2.23%↑)에 이어 7개 대형 기술주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1위 애플과 구글은 각각 3%와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반등은 전날 큰 폭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전날 발표된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실적 발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늘었지만, 주력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0%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올해 데이터 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으로 고객 수요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을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에 탑재되는 최신 AI 칩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는 17∼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콘퍼런스인 'GTC 2025'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둘째 날인 18일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CEO는 지난해 GTC에서는 최신 AI 칩 블랙웰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공개한 개선형 '블랙웰 울트라'와 함께 차세대 AI 칩 루빈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19일에는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20일에는 처음 '퀀텀 데이'를 열어 미래 양자 컴퓨팅 기술 동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초 양자컴퓨터가 실생활에 실용화되기까지는 20년이 걸린다는 발언에 관련 기업 주가가 하루 새 4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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