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아시아 등 수입 타진
▶ 한국도 사상 첫 수출나서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연방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 해외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연방 농무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계란에 대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인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프랑스에는 공급 가능한 (계란) 물량이 없고 유럽에도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프랑스 등에서 계란 부족 사태가 빚어졌으며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통기한이 짧고 깨지기 쉬운 점, 농산물에 비해 까다로운 수출 요건 등도 계란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면서 “미국 측에 (물량이) 제한적이지만 날계란을 운송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가공된 계란 제품의 경우 대량 수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도 농무부로부터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에 1만5,000t(톤)의 계란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최근 현지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수출세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국도 미국에 달걀을 수출한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계림농장은 특란 20t(1만1,172판, 33만5,160알)을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달걀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려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7,000만~1억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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