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크라겐·제미니·불리쉬…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대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다만 "이 결정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고,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현재 전 세계에서 거래량 기준 10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2024년 매출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조정된 이익은 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라켄은 그동안 수년간 상장을 목표로 해왔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 당국의 잇따른 조치 탓에 지연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두 건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공약대로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규제 환경이 완화했다.
실제 크라켄의 경우 SEC로부터 당한 두 건의 소송 중 하나는 합의로 마무리했고, 또 다른 소송은 SEC가 철회하기로 하면서 종료됐다.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디지털 자산 서밋'에 참석한 24명의 업계 리더에 포함되기도 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가상화폐 업체는 크라켄만은 아니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제미니는 자문사와 상장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는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보다 규모는 적지만,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거래소다.
이들 공동창업자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제소당했으나, 지난 1월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공화당 큰 손 기부자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불리쉬 글로벌(Bullish Global),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디지털 자산 보관업체 비트고(BitGo) 등도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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