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모어 14조5천억원에 지분인수…10년새 기업가치 10분의 1로
▶ 전자상거래 성장에 실적 악화 장기화…다우지수 탈락 1년만에 증시와 작별

월그린스 매장 로고[로이터]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연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미국 사모펀드인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지분을 주당 11.45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5년 1천억 달러(약 143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쪼그라든 수준이다.
1901년 시카고에서 설립돼 124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스는 전 세계에 1만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 최대 약국 체인이다.
월그린스는 핵심사업인 약국 부문의 실적 악화와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매 부문의 부진으로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1927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월그린스는 지난해 2월 미 증시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서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고 지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시카모어의 인수로 월그린스는 상장 98년 만에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하게 됐다.
월그린스를 인수하는 시카모어는 지난 2017년 사무용품 판매체인 스테이플스를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는 등 소매업 분야 투자에 강점을 지닌 투자회사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그린스는 지분 매각 소식에 7% 급등한 뒤 비상장 전환을 앞두고 거래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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