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전기 대비 연율 환산)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 전망치가 종전 2.2%에서 1.3%로 하향되고, 순수출(수출-수입)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수출은 정체하고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치는 반영했다.
통상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한다.
GDP 나우는 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되는 경제지표를 경제 모형에 실시간으로 반영해 추산하는 전망치로, 애틀랜타 연은이나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전망치의 변동 폭이 큰 경우도 잦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수정 폭이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추정치가 큰 폭으로 변화한 것을 고려하면 이것은 정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식”이라며 “GDP 나우는 실시간 추정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신규 경제지표에 민감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상당한 폭의 수정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