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분기 연속 매출감소
▶ 메뉴 간소화 신속 서비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갔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 지원 인력을 1,100명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에 매장 인력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의 기업 지원 직원은 1만6,000명으로, 감원 대상은 전체 직원의 약 7% 수준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스타벅스는 가장 큰 두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렴한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해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고,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이미 올리브 오일 음료와 아이스 에너지 드링크를 단종시켰으며, 대신 코르타도(Cortado)와 피스타치오 맛 음료 등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또 아몬드, 귀리, 코코넛 등 비유제품(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을 없애는 등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메뉴가 너무 복잡해 주문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를 간소화해 고객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자기 컵 제공을 재개하고,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향신료 바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유료 고객 정책 도입 및 바리스타가 손글씨 메시지를 남기는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니콜 CEO는 또한 “음료 제공 시간을 4분 이내로 단축하고, 모바일 주문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스타벅스 앱에서 픽업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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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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