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금 놓고 진풍경
▶ 런던서 뉴욕으로 대거 이동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세계 무역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세계 금 시장에도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선 자국보다 금 가격이 높은 미국으로의 금 유출이 급증해 금 인출을 위해 몇주나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릿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금괴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기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과 런던에 본사를 둔 HSBC가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고, 헤지펀드들까지 경쟁적으로 금 수송에 나선 상태다. 미국 주요 은행의 금 거래자들은 대서양을 건너 런던의 금 상가나 스위스의 제련소를 찾아가 금괴를 매입한 뒤 이를 뉴욕으로 안전한 항공편을 통해 옮겨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금괴 수송작전에 나선 것은 런던의 금 가격이 뉴욕의 시세보다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금 유입은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처럼 금 관련 시장이 출렁이는 것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장벽을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세계 경제에는 인플레 압력 증가와 성장률 둔화 우려가 확산해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더 커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금값 전망치를 최근 온스당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전망치 3,000달러에서 100달러를 높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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