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국인이 대마 젤리를 소지한 채 러시아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가 구금됐다고 타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관세청은 지난 7일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28세 미국인을 대마 성분이 든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 젤리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세관원들은 마약 탐지견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온 이 남성의 수하물에 관심을 보이자 그의 짐을 검사했다. 관세청은 짐에서 발견된 젤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대마 계열 마약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미국 의사의 처방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러시아 수사당국은 '상당한 양의 마약 밀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00만루블(약 1천5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징역 5∼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 미국인은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수감자를 교환하기 직전 구금됐다.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은 지난 11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며 돈세탁 등을 한 혐의로 미국에서 수감 중이던 알렉산드르 빈니크는 13일 러시아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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