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미 특사 접촉… “지속 평화 위해 논의”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부통령[로이터]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지속할 해법으로 광물 협정을 제안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의 구상을 담은 초안을 작성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미국 측에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초안을 받은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우크라이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뮌헨에서 만나기로 한 때다.
당초 양측은 이날 오전 회동할 예정이었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시간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과 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간 짧은 만남은 미리 이뤄졌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특사와 뮌헨에서 만났다. 주요 논의 주제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조율이었다"며 미국 측의 "협력에 대한 지원과 의지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정 초안을 검토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회동에서 심도 있게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 협정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의 광물을 요구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이 지속하길 바라는 우크라이나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투자를 받아 광물 개발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초안 전달에 앞서 스콘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베센트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민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경제적 투자를 늘림으로써 이 분쟁이 끝난 이후에도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장기적인 안보 보호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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