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가격 반영 회계 기준
▶ 작년말 보유가치 11억달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 4분기 변경된 회계 기준에 따라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순이익(23억달러)에는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6억달러의 시장가치 평가 이익이 포함됐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순이익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회계 기준 채택으로 인해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6억달러의 시장가치 평가 이익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보고 기간마다 달라진 시장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정책 변화로 올해부터 기업들은 디지털 자산 보유액을 시장 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전 규정에는 비트코인을 가진 기업들이 보유 기간 동안 기록된 것 중 최저 가격으로 보고하게 돼 있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공개했다가 2022년 보고서에서는 당해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작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는 분기 말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가 1억8,400만달러로 기재됐고,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는 분기 말 기준 10억7,600만달러로 기록됐다. 회계 기준 변경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3개월 만에 보유 가치가 10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추적 웹사이트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는 테슬라를 상장기업 중 6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꼽았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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