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광물을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무상원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두고 "원조를 구매하라는 제안"이라며 "무상이나 다른 기준이 아닌 상업적 기준으로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수백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원조를 완전히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분쟁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더 좋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공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무도 무기 공급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직 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앞서 말한 것에 새로 추가할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며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모든 유럽인 개개인에게 해로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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