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장 신년연설
▶ 정신질환 노숙자 치료 쉼터 보급, 서민 주택 공급 프로젝트 시작,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 확대

에릭 아담스 시장이 맨하탄 할렘 소재 아폴로 극장에서 취임 후 4번째 신년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맨하탄 아폴로극장에서 진행된 2025년 신년연설을 통해 중증 정신질환 노숙자 지원 확대, 서민 주택 공급 확대,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 확대 등 올해 추진하게 될 최우선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이를 통해 뉴욕시를 미 전국에서 가장 가족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질환 노숙자 치료 쉼터 보급 확대= 아담스 시장은 가장 먼저 정신질환 노숙자들을 위한 치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6억5,000만달러 예산을 책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의 노숙자 숫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해결이 시급한 데 특히 중증 정신질환 노숙자들을 위한 치료 쉼터로 정신과 상담 및 약물중독 치료 서비스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세이프 해이븐 베드’(Safe Haven Bed)를 900개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셸터 등 보호시설에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도록 출산을 앞둔 임산부 경우, 미리 영구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민 주택공급 확대=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에 서민주택 8만채를 공급하는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Zoning for Housing Opportunity)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된다”며 15년 장기 프로젝트로 특히 올해 ‘가족을 위한 시티오브예스’(City of Yes for Families)‘라는 계획을 통해 가족들이 서민 주택과 저렴한 주택을 보다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티 오브 예스‘가 시행되면 1965년 이전 지어진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주거용 건물을 증축해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맨하탄의 주택이 10년내 100만채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맨하탄 계획‘도 시작, 가장 먼저 뉴욕 공공도서관 시스템과 함께 맨하탄 밸리 소재 블루밍데일 도서관을 주거공간 800개 유닛이 포함된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 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질높은 공교육 확대=아담스 시장은 2030년까지 시내 모든 공립학교 재학생들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수업을 통해 은행시스템과 저축, 투자, 재정관리를 배우고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생존 수영 무료 레슨 프로그램을 확대해 올해 4,800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작된 생존 수영 무료 레슨 프로그램이 확대되면 수혜자는 현 1만3,0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늘어나며 수혜 가정들은 총 13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시영아파트(NYCHA) 15만 가구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고, 브롱스와 맨하탄 소재 2,000개 이상 섹션8 아파트 가구 및 저소득층 가구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네이버후드 인터넷’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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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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