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 전 극단적 선택한 듯
▶ 뉴올리언스 테러 연계 주목

지난 1일 라스베가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불타는 모습. [로이터]
지난 1일 라스베가스의 트럼프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고 AP통신 등이 복수의 법 집행 당국자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AP는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옛명칭 포트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C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제10 특수부대 소속이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가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리벨스버거가 차량 폭발 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경찰은 리벨스버거 발밑에서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럭 안에서는 또 다른 총기와 군 신분증, 아이폰, 스마트워치 등이 수거됐으며, 두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그가 더 큰 피해를 줄 계획이었지만 폭발물은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강철로 된 차량이 대부분 흡수했다고 덧붙였다. 리벨스버거가 운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1일 오전 8시40분께 라스베가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다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폭발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같은 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과 더불어, 또 하나의 테러 사건이었을 가능성에 수사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연방수사국(FBI)은 “뉴올리언스와 라스베가스 사건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은 아직 없다”고 밝힌 상태다.
자바르도 현역 시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에서 일한 적이 있지만 두 사람이 그곳에서 복무한 시기와 임무가 겹치지는 않는다고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가 AP에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입장 발표 때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라스베가스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 점에 대해서 밝힐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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