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BL) 역대 최다 도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도’ 리키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21일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도루왕’ 리키 헨더슨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폐렴이다.
1958년 12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9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MLB 데뷔 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을 거치며 2003년까지 25시즌 동안 총 9개 팀에서 3,081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기록은 타율 0.279(1만961타석 3,055안타) 2,295득점 1,406도루다. 헨더슨은 1990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선정을 포함해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3회, 도루왕 12회 등에 올랐고, 2009년엔 94.8%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고인은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능력으로 유명한 선수였다. 그가 남긴 도루와 득점 기록은 현재까지도 MLB 역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2년에 성공한 130개의 도루는 MLB 단일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그는 1998년 ‘최고령 도루왕(39세)’, 리드오프 홈런(81개) 부문 1위 등 MLB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볼넷 출루(2,190개) 역시 역대 2위를 기록했고, 2003년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통산 출루율은 4할이 넘는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 차지했다. 고인은 1989년 오클랜드, 1993년 토론토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반지를 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헨더슨의 등번호 24번은 2010년 오클랜드의 영구결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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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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