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지휘하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가 자신이 지휘하는 마지막 클럽이 될 거라고 공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 유튜브에 공개된 스페인의 유명 셰프 다니 가르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클럽은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클럽팀 지도는) 그만두려고 한다”면서 “에너지가 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은 열어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곳에서 그 모든 훈련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안 된다, 안 된다!”면서 “국가대표팀이라면 모르겠다. 그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에선 매일 훈련하고 사흘에 한 번씩 경기하지는 않는다. 클럽에선 휴식을 취하고 우리가 뭘 했는지, 뭘 더 잘할 수 있는지 들여다볼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력의 후반기에 국가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얘기를 전에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맨시티가 아닌 다른 클럽을 이끌지는 않겠다는 말을 곁들인 적은 없다.
맨시티가 최근 위기에 빠진 터여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번 발언은 팬들에게 더 애틋하게 받아들여질 법하다. 핵심 자원의 노쇠화와 주전 선수의 줄부상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패를 당했다가 지난 주말 노팅엄 포리스트와 14라운드에서야 3-0 승리를 거뒀다.
EPL에서 연패당하는 동안 공식전 성적까지 따지면 7경기(1무 6패) 무승 기록까지 떠안았다.
맨시티는 주중 열린 EPL 15라운드에선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기며 다시 ‘승점 3’ 사냥에 실패하는 등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맨시티는 지난달 22일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발표를 하며 신뢰를 보냈다.
AFP통신은 이번 인터뷰가 연장 계약이 이뤄진 직후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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