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대응에 대서양·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들과 전략적 융합”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30일 중국과의 경쟁과 관련,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은 미국 외교 정책과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외교연구원 연설을 통해 "우리는 국제 시스템의 핵심적인 기본 원칙을 바꾸려는 수정주의 세력인 러시아, 중국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은 이란, 북한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의 새 시대를 형성하기 위한 지정학적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경제, 외교, 기술, 군사적 힘을 갖고 있다"고 재차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관련, 우리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전략적 융합(convergence)을 대서양과 태평양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달성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초래하는 문제와 도전을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면서 이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경쟁을 강화하면서도 군을 포함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성 마약의 위협과 같은 문제에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에 중국과 미국 중 한 곳을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하는 것이 각국의 경제적 필요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측면에서의 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는 데 수백만 달러 및 평균 15년의 기간이 소요됐다고 전한 뒤 "이제는 보안을 희생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의 땅에 있을 수 있게 됐다"면서 몰디브, 솔로몬제도 등 지난 2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5곳의 공관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01년 대사를 비롯한 국무부 (상원 인준) 후보자들은 평균 50일이면 인준됐는데 현재는 평균 240일이 걸린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쇠퇴와 분열에 대한 미국 경쟁자의 거짓 주장을 강화하며 미국 우방의 신뢰와 확신을 흔든다"면서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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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중국과도 전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