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들 인터뷰서 ‘분노’
▶ 동료 애니스턴 등도 추모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매슈 페리(사진ㆍ로이터)의 1주기에 그의 가족들이 방송 인터뷰에서 그를 추모하며 그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28일 NBC 방송 ‘투데이’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페리의 어머니 수전 모리슨은 페리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이 기소된 것에 대해 “기쁘다”며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 공급으로 돈을 버는 이들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리의 계부인 키스 모리슨도 마약을 판매하는 의사 등을 향해 “당신들의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지금 추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LA 검찰은 페리의 사망에 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게 다량의 케타민을 공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의사 2명과 케타민 공급업자 등 5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의 재판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며, 수십 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페리는 지난해 10월28일 오후 LA 자택의 온수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결론지었다.
페리는 사망 전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았는데,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원하는 양의 케타민을 처방받지 못하자 불법으로 약물을 판매하는 의사들에게서 케타민을 대량 구입해 몸에 주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리의 어머니 수전 모리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페리가 사망 전에 자기 죽음을 예감한 것처럼 보였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모리슨은 “그가 죽기 직전에 새 집을 보여줬는데, 내게 다가와서 ‘어머니를 정말 사랑하고 지금 어머니와 함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며 “마치 어떤 예감이라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우리가 그런 대화를 나눈 지 얼마나 되었나. 몇 년 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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