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명의 성명… “인·태 억제력 강력하게 유지·역내 軍태세 확신”
미국 국방부는 14일 중국군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을 이유로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한 것과 관련, "이 군사적 압박은 무책임하고 비례적이지 않으며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날 팻 라이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 총통의 쌍십절에 기념사를 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면서 "정례적이고 자국 문제에 초점을 맞춘 이 연설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반응을 초래한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제력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는 역내 군 태세와 작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 해협의 안정과 평화는 전 세계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이며 우리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헌신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중국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기념사에서 "중화민국(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의 이 '양국론' 발언을 문제 삼아 이날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연하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