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다는 외신의 지판이 나왔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22일(현지시간) '오보와 압력들..BTS 슈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라는 기사를 내고 슈가가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고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슈가의 경찰 출석을 두고 "일부 언론이 슈가가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 그를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 으름장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이 고(故) 이선균의 비극을 잊은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슈가의 경찰 출석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가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 몰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언론은 부끄러움에 고개 숙인 스타의 모습을 찍기 꿈꿨다"고 했다.
더불어 BTS 팬들의 음주 챌린지,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등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며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기사였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도시에서 그런 행위의 위험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며 "잘못이 드러난 상황에서 굳이 한국 기자들이 왜 이렇게 집요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안장이 달린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언급한 것과 '맥주 한 잔 마셨다'고 해명한 부분은 논란을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져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사고 발생 17일 만인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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