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가 6.25 전쟁 74주년과 정전협정 71주년을 기념해 가진‘UN군 참전 보은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며 ‘6.25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는 10일 6.25 전쟁 74주년과 정전협정 71주년을 기념해 가진 ‘UN군 참전 보은의 날’ 행사를 열어 차세대에 대한 안보교육과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인철 회장은 이날 페어팩스 스테이션 소재 서울장로교회 교육관에서 가진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직도 6.25 당시 남한이 북한을 침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향군은 2세들에게 6.25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25당시 저는 6세로 아버지는 북한군에 끌려가 미아리고개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면서 “당시 부친의 시신을 보고 많이 울었고 이후 해병대 장교가 되어 연평도에서 중대장이 되었을 때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전쟁이 일어나길 기다릴 정도로 북한 공산주의에 대한 적개심이 컸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기중 총영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의 터전 위에 만들어졌고 한미동맹은 외교, 정치, 과학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글로벌 포괄적으로 동맹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세계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병 1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하사관 출신의 무공훈장 수혜자인 루디 미킨스 씨(93세)가 참석, “나는 9월15일 인천에 상륙했고 나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 부상을 입어 일본과 하와이, 메릴랜드를 거쳐 버지니아 노폭에 있는 해군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나는 한국인을 사랑하고 김 회장과는 애난데일의 맥도날드에서 만나 같은 해병대 출신으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준 워싱턴 6.25 참전 유공자회장은 “8년 전만 해도 회원이 475명이었는데 지금은 141명이고 이중 거동이 가능한 참전용사는 20여명 밖에 되지 않다보니 오늘 행사에는 10명도 채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베트남 참전용사이기도 한데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 김상진 국방무관보(해병대 중령)는 전쟁의 포화속에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이경구 국방무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의 리처드 딘 부이사장, 제임스 피셔 전 사무총장,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용선 주미대사관 군수무관(대령) 등이 축사를 했다.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원장 주상희)에서는 12명이 부채춤과 모듬북 공연을 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6.25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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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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