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SFKAHM, 관장 정은경)이 대통령봉사상(PVSA: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공인인증기관(Certifying Organizations)으로 지정됐다.

한인 청소년들은 앞으로 SF한인역사박물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봉사하면 대통령봉사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은경 관장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봉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넓은 길을 열어주기 위해 SF한인역사박물관 산하에 청소년 봉사단체 ‘도산’을 곧 출범한다”고 밝혔다.

도산’은 민족의 선각자이자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호를 딴 것으로, '도산'은 ‘먼 섬’이라는 뜻이다. 안창호 선생이 1902년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는 배에서 멀리서 바라본 하와이섬이 마치 큰 산처럼 보였다는 데에서 '도산'이라는 호를 지었다고 한다.

정 관장은 ‘도산’은 안창호 선생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자'라는 뜻을 받들어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타 커뮤니티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 청소년들의 봉사가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굉장히 제한적인 점을 들어 이전에 없었던 분야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SF한인역사박물관은 ‘도산’에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개인적 성장을 이루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원대상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초중고생(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 소유)이라고 밝혔다.

도산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는 SF한인역사박물관이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미주이민사 자료 수집과 번역 ▲미주이민사 사적지 홍보 영상 제작 ▲도산, 박물관홈페이지 구축과 업데이트 ▲도산, 박물관 주제가 작사⸳작곡 참여 ▲도산, 박물관 사업홍보 자료제작 ▲이민사 인물 인터뷰 영상 촬영, 편집, 프로듀서(PD) 등을 맡게 된다. 또 SF한인역사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펀드레이징 등 다양한 행사에서 봉사할 수 있다.

SF한인박물관은 웹사이트를 통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봉사(시간) 관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2개월간의 봉사시간과 자격이 검증되면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봉사단체 ‘도산’의 등록 기간은 8월1일부터 25일까지다. 등록 마감 후 27일이나 28일경 전체 모임(정확한 날짜는 추후 도산 회원에게 이메일 공지)을 갖는다.

▲문의: sfkahm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