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1주년 7.27 정전 기념식 엄수…조현동 대사 등 200여명 참석
▶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서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협정 71주년 기념식에서 조현동 주미대사가 존 틸럴리 기념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경례를 하고 있다.
올해로 71주년을 맞은 7.27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이 27일 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엄수됐다.
기념식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이사장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주최, 주미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이날 오후 조현동 주미대사, 존 틸럴리 기념재단 이사장, 제프리 라인볼드 미 국립공원관리청 내셔널 몰 및 기념공원 감독관 및 탈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대 입장, 헌화, 묵념 등으로 순으로 열렸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헌화에 앞서 “한미동맹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날 같은 평화와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지금도 북한의 위협은 있다”면서 한미 정상이 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할 것을 거론하면서 “이 문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핵 자산이 투입될 것임을 명시한 최초의 문서로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한 동맹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상호방위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서울과 워싱턴은 공동 이익뿐만 아니라 공동의 신념인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동맹으로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틸럴리 기념재단 이사장은 “한국전쟁에서는 3만6,000여명의 미군과 함께 7,000여명의 카투사가 사망했으며 그들의 이름은 이곳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에 적혀 있다”면서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의 청소년 인턴 및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를 한 이날 행사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관계자들, 워싱턴 평통의 제 4차 역사 탐방 참가 청소년들, 방미 중인 탈북청소년야구단 챌린저스 선수 및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워싱턴(회장 손경준)과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회원들 등 200여명이 함께 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탈북청소년야구단의 김주성(가명, 22세) 선수는 “북한에서는 6.25 전쟁이 남한이 북한을 침략한 것으로 배웠는데 지금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행사를 통해 자유의 귀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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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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