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투자 35억 손실
▶ 주가는 연초 수준 회복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판매 실적을 낸 가운데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이 수십억달러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CNBC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 분석 결과를 인용, 지난 2∼3일 양일간 테슬라 주가를 공매도한 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이 35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인도량이 4.8% 줄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이 월가 예상(LSEG 집계 기준 43만8,019대)을 웃돌면서 2∼3일 이틀간 주가가 17%나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4월 연저점을 기록한 후 73%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몇 달간은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말 248.48달러 수준이었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당시 연중 낙폭이 44%에 달했으나, 이후 4월 29일 194.05달러로 오른 뒤 박스권에서 횡보하다 지난달 하순부터 완연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3일에는 종가가 246.39달러로 연초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도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실적을 “올해 첫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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