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거론 KEI국장, 한국 총선 관련 온라인 세미나서 제언
'4·10 총선' 결과 여야간 의석차가 큰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과 외교정책에서 더 깊은 논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내 외교안보 전문가가 제언했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11일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주최 한국 총선 결과 관련 온라인 세미나에서 '여소야대' 국회 구도 하에서 윤 대통령의 대미, 대중, 대일정책 등은 야당의 더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탠거론 국장은 대외정책에 대한 야당의 견제가 심해지면 한국과 상대할 나라들은 윤석열 정부와의 정책 추진을 주저하게 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과 민주당은 외교정책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해서 공통 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탠거론 국장은 정부와 야당이 외교정책에서 공통 분모를 찾는 것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어젠다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안보상의) 위기 상황에서 일이 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중국, 대일본 외교 등을 둘러싸고 한국 사회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대화를 통해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한 공감대를 넓혀 두어야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스탠거론 국장은 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한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북한에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접근을 시도할 경우 한국의 양보를 얻어 내는데 그것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