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선 고지’ 박지원 김태년 등 도 후보군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압승으로 22대 국회에서도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당내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2명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2년식 임기를 나눠 선출된다.
국회의장은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추천한 후보가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부의장 2명은 여당 몫 1명, 야당 몫 1명으로 나뉜다. 각 당에서 추천받은 후보가 의장과 마찬가지로 표결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 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는 나란히 6선 고지에 오르며 당내 최다선이 되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선 거론된다.
조 사무총장은 이해찬계에 뿌리를 뒀으나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재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으로 꼽힌다.
합리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총선기획단을 이끌며 공천 및 본선 실무를 관장, 압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추 전 장관은 2016년 당 대표로 선출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승리를 진두지휘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굵직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선명한 개혁 성향으로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우군을 자임하며 '명추연대'란 말을 낳는 등 이 대표와 끈끈한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5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 ·이인영·정성호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도 잠재적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국회의장은 탈당 후 무소속 신분으로 맡아야 하는 데다 임기 종료 후 정계 은퇴한 전임자들이 많아 누가 본회의 의장석에 앉을지는 오는 8월 치러질 예정인 전당대회와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설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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