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조사보고서 신중하게 검토…수일내 이스라엘과 논의”
▶ 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물품 반입 확대 발표에는 “신속 이행 중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지붕에 구멍이 뚫인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미친(WCK) 트럭[로이터=사진제공]
백악관은 5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구호트럭 오폭 사건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조사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조사 보고서 및 구호물품 반입확대 계획 발표 등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구호트럭 오폭사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이 두 명의 장교에게 책임을 묻고 조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한 것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수일 내 우리의 결론을 이스라엘 및 인도주의 지원 기구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과, 이스라엘이 이런 종류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구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다른 실수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이 모든 것을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하기 위해 공격 절차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이 별도의 독립적 조사를 수행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조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 지휘체계에 보고하지 않는 정부 기관에 의한 독립적 조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구호물품 반입 물품 및 경로 확대 발표에 대해서는 "이런 약속이 완전히 현실화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및 역내 다른 정부, 인도주의 지원 기구 등과 완전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전 및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수행하는 방식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발표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우리는 바란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가자지구 인질 협상을 위해 5일 이집트를 방문한다는 보도는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지상공격 계획 관련 양국 정부간 대면 논의 일정을 묻는 말에 "발표할 게 없다"라면서 "다다음주로 밀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을 지원해온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인도주의 물품 수송을 위해 남부 아슈도드 항구를 임시로 개방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에레즈 교차로 통과를 허용하는 등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구호트럭 오폭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뒤 "중대한 일련의 실수를 확인했다"면서 장교 2명을 해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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