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론 하원의원, 알소브룩스에 7%p 리드…부동층에 변수 많아 예측 불허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연방하원의원(오른쪽)이 지난 25일 안젤라 알소브룩스 후보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올해는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가 출마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되도 안심할 수 없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 만큼 민주당 경선도 치열해진 가운데 데이빗 트론 연방 하원의원과 안젤라 알소브룩스 PG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마치 시소처럼 경쟁하고 있다.
지난 25일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이미 래스킨 연방 하원의원이 알소브룩스 후보를 공식 지지하자 트론 의원도 곧바로 PG카운티 출신 정치인들의 지지를 발표하며 견제에 나섰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트론 의원이 알소브룩스 후보에 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고, 5월 14일 예비선거까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도 많아 예상이 쉽지 않다.
‘토탈 와인’을 설립한 성공한 사업가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확보한 트론 의원이지만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실수로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흑인 여성 정치인을 상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말 한마디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였지만 바로 사과하며 조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당초 은퇴하는 벤 카딘 상원의원이 래스킨 하원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그가 상원이 아닌 하원에 다시 출마하면서 대신 트론 의원에게 기회가 주어져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공화당 래리 호건 후보의 등장으로 민주당은 당내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고민하게 됐고 이러한 상황에서 래스킨 의원은 흑인 여성 알소브룩스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모처럼 선거다운 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메릴랜드 민주당 유권자들은 1980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에 빼앗긴 적이 없는 연방 상원을 사수하기 위해, 과연 누가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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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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