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프티 피프티 /사진=스타뉴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의 후속편 제작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서울시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2023년 8월 19일 방송된 '그알'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당시 시청자들은 일부 내용을 두고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사태와 무관한 내용이었다", "피프티 피프티와 더기버스의 입장 비중이 컸다" 등 의견을 제기해 편파 보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SBS 시사교양본부 한재신 3CP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 마지막에 멤버들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한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라며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CP는 피프티 편 다시보기 중단에 대해 "저희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방송이 계속 남아있는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 일었고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자분들이 취재를 하고 문제를 파악하려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제보자 보호를 위해서 그렇게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알' 제작진은 후속편 제작 여부에 대해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지 않아서 비판받은 것 같다"라며 "현재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해서 후속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한국연예제작사협회,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공식입장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면서 적절치 못한 내용을 담았다고 주장하며 공식 사과,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방송 내용 중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묘사한 점, 편파적으로 다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도 게재됐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어트랙트의)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리, 배려 의무 위반도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더기버스와의 업무 종료가 전속계약 위반은 아니다"라고 기각했다.
직후 멤버들은 항고했으나 멤버 키나는 돌연 이를 취하했다. 재항고 역시 재판부가 기각하면서 어트랙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가운데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법적 대응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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