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국 대선 및 총선거의 해,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항해가 돛을 올렸다.
올해 선거에서는 대통령을 뽑고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연방 상원의원의 3분의 1, 그리고 각 주정부와 의회, 카운티, 시 등의 주요 선출직 공직자들을 뽑는다. 특히 연방 상하원에서부터 주의회와 시의회 등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한인 후보들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필요하다.
미국 내 한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고려할 때 주류 정계에 진출해있는 한인 선출직 공직자의 수는 아직 한참 미미한 수준이다. 미주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만 해도 선출직 공직자 수는 총 1만8,925명인데 현직 한인은 20명으로 전체 선출직의 0.11%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내 한인 인구가 57만4,460명으로 전체 주민의 1.47%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인구 비율로 볼 때도 한인들의 정치적 대표성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다.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선출직에 보내는 일은 이민자 커뮤니티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다 많은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역량 있는 2~3세들이 선출직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적 토양과 기금을 제공하고 투표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 많은 한인 시민권자들이 여전히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고 선거 때마다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인들의 인식 전환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에서 살면서 세금을 낸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행사하며 자녀들이 인종차별을 겪지 않게 하려면 적극적인 투표만이 해답이고 정답이다.
미국시민이 된 한인들이 모두 유권자 등록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급상승할 것이다. 올해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은 2월20일까지다. 남은 한달 동안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시민권자들은 서둘러 등록하고 우편투표든 현장투표 등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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