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은행 “30조 달러 규모 자산관리업계 수문 열릴 수도”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올해 최대 130조원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현물 BTC 승인으로 "30조 달러(3경9천조원) 규모의 자산관리업계 수문(水門)이 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의 미국 시장 거래로 그동안 가상화폐에 접근하지 못했던 많은 대형 자산 관리자들이 주요 가상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500억 달러(65조원)∼1천억 달러(13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블랙록 등 미 자산운용들이 제출한 현물 BTC ETF 11개 신청서를 모두 승인했다. 이에 이들 운용사는 이튿날 ETF를 상장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SC은행은 진단했다.
가산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최근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의사가 있는 금융 자문가 중 88%는 현물 BTC ETF 승인 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또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자문가들이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3% 이상 투자하는 비율이 47%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미 뮤추얼 펀드 매니저인 어드바이저스 프리퍼드 트러스트는 총자산의 최대 15%를 펀드와 선물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오고 있다.
2022년 CFA(국제재무분석사) 연구소의 투자자 조사에 따르면 이미 94%의 지방과 주 정부 연금 기금이 가상화폐에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트코인 ETF는 가상화폐에 투자를 늘리고 싶은 연기금에 보다 안정적인 투자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SC은행은 짚었다.
또 미국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디지털애셋의 공동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은 젊은 세대에게 기준 자산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 대부분은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의 가상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앞서 지난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10만달러(1억3천205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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