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00개 신규 고용 그쳐…11월 가주 실업률 4.9%
▶ 전국 3.7%보다 1.2%P↑, LA카운티 5.3%·OC 3.8%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11월 신규 일자리 증가가 9,300개에 그치고 실업률이 4.9%로 증가하는 등 전국에 비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하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등 악화되고 있다. 고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 트렌드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관광업과 교육·보건 부문이 회복세를 이어가며 소폭의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4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11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15만8,500개로, 전달의 1,814만9,200개에 비해 신규 일자리 9,300개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가주 신규 일자리는 지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주 내 비농업 일자리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간 26만8,600개가 증가하며 1.5%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동기간 미국 내 전체 일자리 증가세 1.8%(279만1,000개) 보다 낮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주에서 324만5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7만5,360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주 총 비농업 일자리는 팬데믹19 이전보다 48만5,900개(2.7%) 증가한 것이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소폭이 나마 일자리 증가세가 11월에도 이어지는 등 아직은 고용시장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가주 실업률은 4.9%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8%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11월의 4.1%에 비해서는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3분의1 수준 이하로 줄었다.
EDD는 지난 11월 11개 주요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일자리가 증가한 6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5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7,900개), 건설 부문(6,500개), 기타 업종(4,700개), 정보통신·엔터테인먼트 부문(1,9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11월 가주 실업자는 95만3,800명으로 전달 대비 2만2,300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만6,1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2만3,975명으로 전달 대비 3만2,693명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7,425명 늘었다. 11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3만7,594명으로 전달 대비 3,115명, 전년 동기 대비 1만227명 각각 감소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소폭 높아졌다.
11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3%로 전달 최종치인 5.2%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4.7%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3만2,400개 증가한 471만7,9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3,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1월 LA 카운티에서는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부문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가운데 소매·무역·교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3,0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정보통신·엔터테인먼트(8,300개), 정부·공공 부문(5,9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11월 OC 실업률은 3.8%로 전달 최종치 3.7%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3.0%에 비해 0.8%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000개 증가한 173만7,100개로 집계됐다.
11월 OC에서는 무역·교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4,4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건설 부문(1,600개), 교육·보건 부문(900개), 정부·공공 부문(8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지난 11월 미 전국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의 3.9% 대비 0.2%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인 2022년 11월의 3.6%와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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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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