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AP통신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 “루이지애나·앨러배마·플로리다·조지아·미시시피·뉴멕시코·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최소 7개주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뉴욕·뉴저지·아칸소·캘리포니아·메릴랜드·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텍사스주 등에서도 독감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빨리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일반적으로 겨울 독감 시즌은 12월부터 1월 사이 절정에 이른다”며 “그러나 지난해에는 10월부터, 올해는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독감 사례 추적은 독감 또는 유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보고에 의존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아 실제 감염 환자 수는 이 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여타 호흡기 질환이 독감 분별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CDC는 올 가을 이후 독감에 걸린 환자 수는 최소 78만 명, 이 가운데 최소 8,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어린이 최소 1명 포함 최소 4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올해 미국 성인 35%·어린이 33%가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다며 작년 보다 모두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감 백신 접종률은 다른 호흡기 질환 백신 접종률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성인 14%·어린이 5%에 그쳤으며 올해 초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출시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13.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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