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성 부총국장 “전쟁억제력 구축에 박차”…위성발사 등 도발 명분 쌓기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을 비난하며 이에 대응해 "전쟁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첨단무기 매각행위를 더욱 노골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부총국장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적 공모 결탁행위와 실인장비 거래행위로 초래되는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불안정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미국이 무기를 넘기는 것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위적 수요를 초월한 일방의 군비증강은 그를 압도하기 위한 타방의 대응성 군사력 강화 조치를 촉발할 뿐"이라며 "미국이 무분별한 무기 판매로 얻는 금전적 수익이 많을수록 그들이 치러야 할 안보 위기의 대가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한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을, 일본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결정했다.
국방성이 지난 16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반발하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의 무기판매를 트집 잡은 것은 군사 정찰위성,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해석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8월 두 차례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 시도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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