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유명업소 떼도둑, 최근 2년간 10번 피해
▶ 체포돼도 바로 풀려나…업주들 치안불안 성토
LA에서 한인 식당들을 포함한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이 증가해 업주 및 직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식당 대상 강절도 사건은 범인들에 대한 체포율은 낮고 체포되도 대부분 보석금 없이 풀려나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치안 불안을 키우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웨스트 할리웃의 유명 레스토랑 ‘라 보엠’에 복면을 쓴 떼도둑이 새벽 2시20분께 문을 부수고 들어가 2만 달러가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 2년간 10번이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소의 루시안 튜더 제너럴 매니저는 “우리 직원들은 출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고객들은 더이상 웨스트 할리웃 거리를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지난 3~4년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커뮤니티의 치안 불안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LA에서 요식업소 대상 침입 절도 사건은 76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2년 전인 2021년 같은 기간의 442건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가간의 367건 비교해서는 107%, 2배 이상 많아진 상황이다.
식당 대상 침입 절도 사건을 지역별로 보면 올해 노스할리웃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총 75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도 모두 47건이 발생, LAPD 산하 전체 21개 경찰서 관할 지역 중 8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올해 LA에서 벌어진 761건의 요식업소 대상 침입 절도사건 중 범인이 체포된 경우는 단 16건에 불과했다. 체포율이 2.1%에 불과한 것이다.
NBC뉴스는 경찰과 법원 자료를 조사한 결과 체포된 범인들 중 일부는 보석금 없이 곧바로 풀려나기도 했는데 풀려난 이들 중 일부는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NBC 뉴스는 LA 카운티 검찰이 풀러난 범인들의 경우 처음에는 비폭력 범죄로 간주됐으나 추후 재범자라는 것이 명백해진 후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범죄자들의 표적이 된 요식업소 운영들은 이같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처음부터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 베벌리 블러버드 인근에서 ‘자(Jar)’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수잔 트라흐트 대표는 “범죄자들이 잡혀도 감옥에 가지 않고 풀려나니 마치 과거 무법천지였던 서부개척시대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키 관리 현황 점검, 직원들에게 보안 교육, 감시카메라, 경보기, 자물쇠 등 보안 장치 점검, 중요 재산을 외부에 놔두지 않기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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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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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놔줘야 사업 문닫고 망해야 홈리스 마약쟁이들 모여서 편하게 살수 있으니 그러는거지 샌프란에서 안보았나? 시검사장이라는 눔이 이걸 앞장서서 하고 있으니... 조지 개스콘 적극지원자가 소로스라는것은 아는가 모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