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영업전망 밝지 못해
▶ 실적 대비 주가 높다 지적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경영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영업전망이 밝지 못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테크(기술)기업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월가 예상보다 큰 수익을 냈지만, 성장 전망은 모두 어두웠다.
애플은 연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봤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클라우드 컴퓨팅 판매 실적이 안 좋다고 밝혔다. 메타는 내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으며,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수요가 약화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주 나스닥 100 지수가 6.5% 상승하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빅테크들의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치 대비 평균 9% 하락한 상태다. 애플의 시장가치만 따져도 3,000억달러 이상 줄었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가가 비싸고 향후 확장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7개 기업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31배다. 이는 이 지수 다른 493개 종목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S&P 500의 성장주 7대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이익이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주들이 여전히 주요 지수 대비 36%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최고투자책임자 키스 레너는 빅테크들의 주가가 눌려있는 것은 S&P 500지수 조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이며, 올해 마지막 두 달 동안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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