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콘은 4분기 “상당한 성장 전망” 고수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10월 매출이 중국 당국의 조사 여파 등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스콘의 10월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4.56% 감소한 7천412억 대만달러(약 30조3천억 원)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그러나 지난달을 포함한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전반 실적에 대해 지난 9월 애플의 최신 아이폰15 출시 등을 감안해 "상당한 성장 전망"을 고수했다.
폭스콘은 성명에서 자세한 설명 없이 "(생산 등) 경영활동이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는 최대시장이자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중국 세무 당국이 폭스콘의 광둥성과 장쑤성 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으며, 중국 자연자원부가 허난성과 후베이성 공장의 토지 사용에 대한 현장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경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애플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적대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산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깜짝 출시하자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해 판매가 늘면서 아이폰 점유율 일부를 빼앗아 갔다.
폭스콘은 당시 즉각 성명을 통해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폭스콘은 오는 14일 3분기 실적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만 당국은 폭스콘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궈타이밍(郭台銘)이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자 그의 출마와 관련된 뇌물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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