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적 대비 태세 관련 조치 취하고 안보리 결의 엄격 이행”
▶ 블링컨 내주 방한 협의서 북러 무기거래 등 대응 집중논의 시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7∼9일 한일 방문때 북러 군사협력과, 향후 있을 수 있는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의 내주 일본·한국·인도 방문과 관련해 실시한 전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국 파트너들이 일련의 북한 행동에 의한 위협, 특히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협력하며 우리의 군사적 대비 태세와 관련한 강인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고,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북한과 러시아의 점증하는 군사협력을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맞설 일련의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는 많은 조치들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이 동맹국인 한일의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과, 북한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는 흔들림없는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링컨 장관이 방한 계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지원을 한국 측에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를 돕고, 규칙 기반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침략이 가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들과 전례없는 지원에 대해 우리는 믿을 수 없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나는 그러한 당면 글로벌 문제들(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블링컨 장관 방한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요르단 등 중동을 방문한 뒤 7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을 계기 삼아 일본, 한국, 인도를 잇달아 찾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현재의 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정책에 대해 "중국에 대해 투자(invest)하고, 연계(align)하고, 경쟁(compete)한다는 전략은 일관적"이라며 "미중관계의 근간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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