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첫 9경기서 승점 23
▶ 기록 세웠지만 풀럼전 비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올린 지도자로 기록됐다. 쾌승과 함께 뜻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9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7승 2무, 승점 23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2위는 승점 21의 맨체스터시티(7승 2패)다.
이전까지 EPL 데뷔 시즌 초반 9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지도자는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 마이크 워커 전 노리치 시티(현 챔피언십) 감독이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2008-2009시즌 도중 첼시에 부임해 첫 9경기에서 승점 22를 수확했다. 워커 전 감독도 EPL 원년인 1992-1993시즌 같은 기록을 냈다.
풀럼전 승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지도자를 넘어 리그 새 역사를 썼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두의 공이다. 기운을 얻을 만큼 좋은 출발이고, 경기력·결과 모두 일관되게 유지했다”면서 흡족해했다. 그러더니 곧장 풀럼전 후반에 보여준 팀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후반에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경기력은 우리가 1년 내내 보여준 수준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공을 소유한 채로 우리가 보여준 최악의 45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에 나온 손흥민의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9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만회 골을 노린 풀럼의 공세에 밀려 경기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몇 차례 대단한 선방을 보여줘 무실점을 지킨 거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주도권을 더 쥐었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난 우리가 후반에는 공격 기회를 낭비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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