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사회 역대 최대 규모의 ‘빅 이벤트’ 주간이 열렸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LA 한인축제와 오렌지카운티의 아리랑축제가 12일 동시에 개막됐고,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는 해외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11일 시작돼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온 한인사회가 모처럼 북적이는 대형 행사들과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그 중심인 LA 한인축제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다.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본보가 주최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도 50회째를 맞았다. 1974년 본격적인 한인 이민사회가 형성되던 초창기 때부터 이어져온 가장 오래되고 전통 깊은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사회 성장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이벤트다.
특히 올해 50주년을 맞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 등 의미 있는 이정표와 맞물려 더욱 특별하게 펼쳐진다. 120년 이민사에서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이 초청돼 꽃차를 타고 코리안 퍼레이드의 행렬을 이끄는 것이다. 또한 한국전쟁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꽃차 행진을 벌이며 뜻 깊은 한미동맹 70주년 역사의 의의를 담아 승화시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이밖에도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한인 연방의원과 LA 시장 등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리더들이 함께 나와 행진하며 한미 간 미래지향적 협력과 화합을 다짐하고, 남가주의 대표적인 한인 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한인사회의 단합과 공동 발전 의지를 함께 다지게 된다. 또 다문화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참가팀들과 마칭밴드 행렬이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볼거리 가득한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가을 해외 최대 한인사회가 형성된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가를 화려하게 수놓아온 퍼레이드 행렬은 바로 한인들의 정체성과 자긍심, 파워를 상징해왔다. 한인 이민사의 소중하고 의미 깊은 역사를 되새기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리며 희망찬 미래로의 새롭고 당당한 전진을 다짐하는 축제이자 세기의 대행진이 될 50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모두 함께 나와 동참하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