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가격 상승에 구매 포기하고 임대수요 늘면서 임대료 급등”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의 주택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CNBC는 14일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을 인용해 지난달 맨해튼 주택의 평균 임대료가 5천552달러(약 737만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월(5천588달러)에 비해 0.6%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이다.
또한 맨해튼 주택 임대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간에 위치한 중위가격은 4천400달러(약 584만 원)로 전월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유지했다.
임대료가 치솟은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임대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늘었지만, 임대 시장에 나온 주택은 한정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계절적 요인도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학교는 9월에 개학하기 때문에 8월에 이사하는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다만 임대료가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임대 계약 건수는 14%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줄었다. 이는 임대료가 적정 수준을 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1년 전의 경우 맨해튼 아파트를 임대 시장에 내놓을 경우 평균 26일 만에 계약이 됐지만, 지난달에는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39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새 임차인을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기존 임차인과 적당한 선에서 임대료를 인상하고 연장 계약을 하는 건물주도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밀러 새뮤얼의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밀러는 "맨해튼의 임대료가 수요자가 부담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며 "임대료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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