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에 정보통신(IT) 서비스의 필수인 데이터 센터를 설치할 부지가 부족해 점점 외곽지역으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센터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져(Microsoft Azure) 등 IT 서비스 업체들이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과 자료 저장 장소로 이용하는 곳으로 IT 서비스 분야의 핵심 시설이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현재 가동되거나 건설 중으로 곧 운영에 들어 갈 시설만으로는 이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인 상태에 이르러 센터 건설업체들이 새 부지를 찾으려 하나 여의치 않다.
한 상업용 부동산 관리업체(CBRE)에 따르면 퍼퀴어, 컬페퍼, 스태포드, 스팟실베니아 카운티 등지가 새로운 데이터 센터 설립 예정지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가 있는 곳은 각종 IT 사업체들이 동반해 몰려드는 경향이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크다. 북버지니아 지역 중 라우던 카운티에 IT업체와 종사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건 대표적인 한 사례로 꼽힌다.
CBRE의 자료에 의하며 2023년 전반기 북버지니아 지역 데이터 센터는 전체적으로 99.06%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어 실제 더 이상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에 달했다.
AWS는 라우던 카운티의 애쉬번과 스털링,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매나세스와 헤이마켓, 페어팩스 카운티의 샌틸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져는 라우든 카운티의 리스버그, 맥클런버그 카운티의 보이던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현재 총 918 메가와트(MW) 전력 소비 규모의 데이터 센터들이 건설 중이다.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컴퓨터 서버와 서버 운영에 필요한 IT 기기 및 장비는 가동 시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데이터 센터의 규모가 클수록 전력 소비가 많아져 시설 규모를 따질 때 전력 소비를 기준으로 삼는다.
북버지니아 지역 데이터 센터들의 총 전력 소비는 2023년 전반기 현재 2,254.1 MW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 데이터 센터의 전체 규모를 따질 때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크다. 이어 텍사스의 달라스-포트 워스(499.4 MW),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410.7 MW), 일리노이의 시카고(367.5 MW)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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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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