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도 1.8% 올라 90달러 육박… “中, 지표개선 땐 100달러 갈 것”
▶ 유가, 작년 11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공급차질 우려 확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미 당국 보고서가 나오면서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 상승했다. 이 역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9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를 반영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기존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EIA는 "향후 몇 달간 간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원유 재고 회복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7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시장 참가자들은 13일(현지시간) 나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파생상품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국제 원유시장은 공급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며 "이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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