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민 2,600명 강제북송 반대 시민연합’ 백악관 앞서 피켓 시위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2,600명을 구해주세요. 북송될 경우 그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게 됩니다.” 지난 30일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를 외치는 시위가 열렸다.
북한자유연합, 에스더기도운동, 워싱턴통일광장기도회 등을 주축으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탈북민 2,600명 강제북송 반대 시민연합’이 조직돼 매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이중인 목사는 31일 본보를 방문해 “중국은 UN난민협약에 따라 탈북자를 보호하고 원하는 곳으로 보내야 하지만 강제로 다시 북한에 돌려 보내려 한다”며 “탈북자들에게 북송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3일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매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탈북민 저스틴 서 씨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2,600명의 탈북민들이 죽음에 직면해 있다”면서 “오늘은 그들이, 내일은 또 다른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며 시위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2005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3년을 살고 2009년 미국 버지니아에 정착한 서 씨는 “중국에 있으면서 언제 북송될지 모른다는 공포도 직접 경험했고 참담한 인권유린의 현장도 목격했다”며 “자유세계에 살고 있는 여러분은 쉽게 상상할 수 없겠지만 그들에게 유리한 희망은 바로 여러분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문의 (571)535-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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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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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은 난민들을 싫어하는거 모르나? 같은 아메리카 대륙에 폭력과 가난으로 탈출한 난민들도 밀어내고 있다. 강제북송 반대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 모든 탈북인들을 받자고 해라.
돌려 보내는 것 부터 막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