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대형마켓 전소 등 주택·업소 불길 속으로
지난 8일 이른 새벽부터 하와이 유명 관광지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까지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만해도 6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는 10일 오후 현재 53명으로 확인됐고, 앞으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한인 1,000여명이 거주하고 연간 2만5,000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한인 김모씨가 일본계 남편과 운영하는 대형 마켓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관광 중심지 라하이나 프론트 스트릿 길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다수의 한인 업소도 화재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집계가 본격화하면 한인들의 피해 사실이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정인석 영사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행히 한인 사망자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한인들의 재산피해 상황은 현재로선 집계가 어렵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들과 마우이를 방문 중인 한국 방문객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3명의 총영사관 직원이 마우이 섬으로 급파됐다. 이들 직원들은 한인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있는 공항과 6개 임시대피소 등을 찾아 다니면서 여권 재발급 등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피정보와 교통통제 현황 등을 게시하는 한편 24시간 긴급 전화 연락망도 가동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