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비·공원·도로 등 다양… 워싱턴지역 5개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해병대 박물관 앞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내에 위치한 추모의 벽.

워싱턴주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 (사진=해나 김)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 (사진=해나 김)
미국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 DC의 ‘19인 용사상'이 들어서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떠올릴 것이다. 이곳은 특히 지난해 7월27일 미군 참전용사 3만6,000여명과 함께 카투사 참전용사 7,000여명의 이름이 들어선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준공식이 열려,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럼 미국에는 몇 개의 한국전 관련 기념비나 조형물, 공원이 있을까?
미국에만 최소 200개의 한국전참전기념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저널인 ‘아시아엔(AsiaN)’에 따르면 미국에만 205개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다. 또 대한민국 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최근 조사를 통해 131개의 참전기념비에 대해 시설명, 시설형태, 공식명칭, 주소, 설치시기를 수록했다. 시설형태는 기념비, 기념관, 기념공원 등 3개로 분류됐다.
한국전 정전 기념일인 7월27일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리멤버 727(Remember 727)의 해나 김 대표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미국 50개주와 해외 한국전 참전국가를 모두 방문했다.
김 대표는 “미국 내 대부분의 기념비는 살아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에서 사망한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부해서 만들어졌다”면서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 참전용사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이렇게 찾아줘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웹사이트(www.koreanwarmemorials.com)에 자신이 미국 내에서 방문해 촬영한 한국전 기념비 91개의 사진과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를 올렸다. 김 대표는 한국전에 참전한 국가들도 모두 방문했다.
워싱턴 지역에는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해병대 박물관 앞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있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첫 해인 1950년 11월26일부터 17일 동안 미 해병대 1사단과 한국 육군 제 7사단이 압도적 병력의 중공군 제 9병단과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미군들과 카투사 병들의 많이 희생됐다. 메릴랜드 프레더릭에는 한국전기념비, 버지니아 리치몬드에도 한국전 기념도로가 있다.
또 버지니아 밀포드의 캐롤라이나 중학교에는 6.25 전쟁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미국 땅 위도 38도에 ‘38선 기념정원’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해 6.25 전사자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이곳을 찾아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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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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