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기도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 치솟은 집값으로 인한 주택 위기, 여기에다 사무실 출근까지 늘어나면서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포기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유기견 등을 관리하는 시애틀지역 동물보호소를 통해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사례들도 다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타코마&피어스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최근 길거리 등에서 발견된 유기 애완동물과 동물보호 당국에서 데리고 오는 애완동물 수가 넘쳐나 더이상 수용을 할 수 없어 골치를 썩었다. 더욱이 300여 마리의 애완동물들이 일시적으로 위탁가정에서 길러지면서 보호소로 오기 위해 대기중이었다.
이 동물보호소측은 궁여지책으로 1주일 동안 입양비를 면제해주며 애완동물들을 입양해갈 것을 홍보했다. 이 결과 1주 사이에 모두 287마리의 애완동물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입양이 됐다.
타코마 휴메인 소사이어티 린지 헤니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1주일에 100마리 정도의 애완동물이 입양되는데 입양비 면제 조치로 역대 한 주 최고 입양기록을 깼다”면서 “하지만 주인이 키우기를 포기하는 애완동물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보호소로 들어오는 애완동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뷰에 위치하고 있는 시애틀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지난 2021년 애완동물 입양건수가 1주에 60건 정도 됐다 지난 해에는 107건으로 늘었으나 올해 들어 99건으로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호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때는 직장인들이 집에서 일을 하면서 오히려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입양이 줄어들고 있고 애완동물 키우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물 당국은 “시애틀지역에서 지난 2021년 기준으로 1,500마리의 애완동물이 보호소에 맡겨졌는데 올해 들어서는 8월도 안돼 이미 1,500마리가 넘어선 상태”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될 경우 지원금 등도 있으니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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