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교통국(메트로)의 대규모 투자사업들이 당초 계획보다 한결같이 지연되고 있으며 전기버스 도입 등 당면계획들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카운티 감사국이 지적했다.
감사국은 메트로 투자사업들이 지연되기 일쑤인 원인으로 부서들의 폐쇄성과 대화부족, 애매한 우선순위 설정, 착오에 대한 시정기회 결여, 불충분한 데이터 수집 및 기록 등을 꼽았다.
감사국이 18일 발표한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규모가 각각 100만달러 이상인 100개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와 이에 대한 19개 항목의 시정 권고안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이들 사업 중 과반수가 원래 계획보다 최고 15%까지 지연됐다며 일례로 급행버스(래피드라이드)의 웨스트 시애틀과 뷰리엔 간 H노선은 당초 2020년 개통예정이었지만 3년이 지난 금년에야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메트로의 투자자금 운용능력이 의심된다며 2017년 이후 사용하지 않은 예산이 3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산을 아낀 것이 아니라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자금을 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결국 최종비용은 인플레에 따라 더 늘어나게 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킹 카운티는 내년(2023~2024년) 예산에 향후 6년간 진행될 메트로 투자사업을 위해 금년 예산의 거의 2배인 16억달러를 배정했다. 이 예산 중 가장 큰 몫은 전기버스 구입과 충전소 설치 및 래피드라이드 노선의 서비스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국은 건축공사장에서 나온 지하의 위험요소들에 대한 데이터를 메트로가 세밀하게 검토하면 메트로 투자사업의 지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매니저가 제의했지만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서 간 관계자들 사이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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