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크릭에서 지난 29일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조명됐다.
올해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29일 열린 월넛크릭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서는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된 용사들을 추모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기조연설자로 연설한 전 베트남 헬기 조종사 패트릭 리어씨는 "7월 27일은 한국 전쟁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남녀 570만 명이 전쟁 기간 복무했으며, 오늘날 생존자는 1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릴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세계대전 미 참전용사는 5%, 2차 세계대전 12%이지만 한국전 참전용사는 3%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는 그간 마땅히 받아야 할 지원이나 인정받지 못했을 수 있으나 동료 퇴역 군인들과 함께 국가를 위해 봉사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712 수송철도운영부대에서 기관차 엔지니어로 물자와 인력을 남한 전역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 돈 라이언스 등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 2명이 참석했다.
돈 라이언스 참전용사는 "전투가 아닌 철도 부대에 있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전쟁에 지친 상태였고, 한국전이 시작되었을 때 훈련을 2차세계대전 당시의 절반으로 줄여 파견된 많은 젊은 병사들이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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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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