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G7 계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 참배 후 정상회담
▶ 서울 정상회담 후 2주만…尹 “강제징용 피해자에 기시다 보인 진정성 소중”
▶ 기시다 “두 달 사이 세 차례 정상회담, 한일관계 진전 여실히 보여주는 것”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번영과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7일(한국시간) 서울 회담 이후 2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G7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일간에도 경제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은 물론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직전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일을 언급하며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게 된 것은 최초인데 한국 대통령이 이분들을 찾아 참배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공동 참배 직후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방한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의 용기와 결단에 매우 소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한국인 원폭 희생자위령비에 헌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약 두 달 사이에 한일 정상회담이 세 번째 열리는 것에 대해 "한일관계의 진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상회담 후 다른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들과 함께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 방문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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